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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파도처럼 변하는 메뉴를 만들어요

경쟁이 심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요

"여러분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나요?"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나요?

그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경험하며 부딪힌 적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파도가 쳐도 다시 잔잔해지는것처럼" 

 

두렵지만 막상 해보면 뿌듯함을 느끼죠.

처음엔 무서웠던 파도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함께 넘실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회를 잡아보는거예요" 
 

도시에서는 선뜻 나서지 못했던

시도들을 끊임없이 해보는 거예요.

 

자신의 분야에 자신 있고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기회의 땅 남해에서

얼마든지 펼쳐볼 수 있죠.

 

오늘 남해로ON 뉴스레터에서는요 

 

가게를 내는게 꿈이었고 

그 꿈을 아내와 함께

남해에서 차근차근 이뤄나가며

살아가고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 DOW

양성욱, 이아진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Q. 자기 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남해 삼동면에서 'DOW(도우)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양성욱, 아내 이아진입니다.

 

양성욱) 

저희는 결혼한 지 2년 정도된 신혼부부에요. 서로 창원에서 만나 살다가 남해로 귀촌하게 되었죠. 연애 시절 남해 여행을 종종 왔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요. 저희는 원래 자영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해 여행와서 느낀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남해에서 한번 해보자"고 서로 마음먹고 함께 내려와 귀촌했습니다. 그리고 아내 부모님도 남해가 좋으셔서 먼저 남해에 귀촌해서 살고 계셨기에 저희가 귀촌을 하기전 자주 남해에 온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식당 오픈 과정과 스토리에 대해 한번 얘기해 주세요

 

양성욱) 

원래 저는 다른 곳에서 요식업 근무를 하면서 '나만의 요리를 배운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나만의 요리로 나만의 가게를 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고민 중에 부모님이 먼저 "남해에서 가게 한번 해봐라" 권유도 해주시고, 좋은 가게 자리도 봐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그래도 저희 부부의 첫 가게이다 보니 상권분석도 더 열심히하고, 메뉴 개발에도 '남해 특산물을 활용해서 만들어볼까?' '어떤 메뉴를 여행객 분들이 좋아하실까' 등 많은 신경을 쓰며 준비했어요. 그리고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지금 보시면 뒤쪽에 큰 달모양 조형물도 저희 피자 도우를 구우면, 달모양 처럼 보여서 인테리어에 꼭 넣고 싶어 신경써서 만든 결과물이에요. 

 

그렇게 저희는 가게를 오픈하였는데 이제 약 1년 반 정도 지났네요. 1년 반 동안 쉬는 날도 없이 정말 치열하게 운영했어요.  이런 노력들이 방문자 리뷰도 많아지게 되고, 알아주시는 단골 손님이 점점 늘게되니 뿌듯하네요.

 

 

 

Q. 식당을 오픈하면서 가장 신경쓰신 부분은 어떤게 있으신가요? 

 

이아진) 

저희는 "대접받는 느낌의 식당"을 만들고 싶었어요. 솔직히 어른들이 오시거나 누군가를 대접할 때 오고 싶은 그런 식당을 원했죠. 그래서 고급스럽고 깔끔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왔을 때 자랑하고 싶은 그런 가게를 만들고자 했어요.

 

메뉴 같은 경우는 몇 개월 일하다 보니 단골손님들이 모든 메뉴를 다 드셔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다 먹어봤는데 또 올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처음부터 한두 달에 하나씩 새로운 메뉴를 내놓자고 생각했어요. 계절 메뉴를 만들거나, 잘 안 나가는 메뉴는 없애고, 새로운 메뉴로 바꾸는 식으로요.

 

계절 메뉴다 보니까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첫물도 있고 끝물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맛 차이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남편은 이렇게 해야 손님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메뉴 때문에 또 와봐야지"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게 저희가 노력하고 있어요.

 

 

 

Q. 많은 메뉴중에서 여행객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건 어떤 메뉴일까요?

 

이아진) 

다른 메뉴도 다 맛있지만 저는 특히 한우 불고기 피자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한우 불고기를 직화로해서 저희가 수제로 만든 도우의 궁합이 가장 잘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소스들을 다 직접 만드는데, 직접 만든 소스와 잘 어울리는 피자가 한우 불고기 피자라고 생각듭니다.

 

 

 

Q. 남해에서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하신다면?

 

양성욱) 

남해는 충분히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분야에 자신감이 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청년 인구가 적다보니 직원 구인구직의 문제가 참 힘든거 같아요. 이런 부분만 잘 신경쓰고, 창업 준비를 차근차근 하신다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너무 크게 일을 벌리기 보다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작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공간을 너무 크게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게되었는데, "사람을 쓰면 되지" 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는 얼마 생기지 않은 가게이기에 현재 초심을 유지하는게 당분간의 계획이에요. 바람이 있다면 DOW라는 이름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저희 식당이 없어져도 아쉬워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해요.

 

저희 '도우'를 찾아주시는 단골 손님들도 많거든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서로 소개해 주시고, 저희 가게가 많이 유명해져서 저희의 이름을 전국에서 꼭 기억해 주시는 유명한 가게가 되면 좋겠네요. 

작성일: 2024-10-10 11:4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