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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해안길에 바람을 싣다

보물섬 전동 바이크투어 이야기

바람은 언제나 길 위에서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도시에서는 서두름을 재촉하는 바람이,

남해의 해안길에서는 쉼표가 됩니다.

 

푸른 바다와 논밭,

갯벌이 차례로 펼쳐지는 길 위에서

전동바이크의 작은 엔진 소리는

여행자가 남해를 만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지요.

 

부산에서의 긴 시간을 마무리하고,

남해로 삶을 옮긴 한 청년은

그 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남해의 해안도로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방법.’

그 물음에서 시작된 보물섬 전동바이크투어

이제 남해 여행의

낭만적인 장면을 만드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최대광 대표가 들려주는 창업의 여정,

그리고 남해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전합니다.

 

지금, 함께 달려볼까요.

 

 

 

Q 대표님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해에서 보물섬 전동바이크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최대광입니다. 제 커리어의 시작은 외식업과 정육업계였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레스토랑 주방 보조로 일을 시작해 이후 개인 창업을 했고, F&B 기업의 임원으로 일하면서는 ‘제주돼지 프랜차이즈’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약 13년간 식음료 업계에서 경험을 쌓으며 서비스와 운영, 브랜드 론칭까지 다양한 분야를 접했죠. 그 과정에서 배운 노하우와 현장의 감각들이 지금 남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다만 친할머니의 고향이 남해라서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종종 여행을 오곤 했습니다. 제게 남해는 낯선 관광지가 아니라, 익숙하고 따뜻한 추억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인연은 8년 전, 부모님이 노후 준비 차 남해에 땅을 마련하시면서 시작됐습니다. 작은 텃밭과 농막을 꾸리고 한 달에 한두 번씩 주말마다 남해로 내려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이 저에게는 도시에서 얻을 수 없는 쉼표와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Q. 남해에서 살아보니 어떠신가요?

짧게 말하자면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입니다. 시골이라고 해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활 인프라도 충분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합니다. 도시에서는 점점 사라져가는 ‘정’이라는 감각을 이곳에서는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죠.

제가 살던 부산 기장군 일광은 바닷가 마을이라 환경적으로 남해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감성적으로는 확실히 다릅니다. 남해에서는 같은 바다를 보아도 일상이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생활 속에 스며들고, 단순히 풍경을 넘어 삶의 결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Q. 남해에서 창업을 준비하게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해요! 

부모님과 남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해안도로를 즐겨 다녔습니다. 아버지는 큰 도로가 있어도 반드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셨는데, 바다와 갯벌, 논과 밭, 그리고 남해 특유의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는 길을 사랑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 길에서 남해의 진짜 매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길이 관광지로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전동바이크 투어’라는 아이디어가 제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작년에 운영하던 회사를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을 가졌고, 아내와 남해에서 지내며 오래 간직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가 전동바이크 투어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적기였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부분 이셨을까요? 

관련 정보가 워낙 부족했기에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법적인 문제, 안전성 인증, 운영 시스템 등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 직접 전국의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체험하고 피드백을 얻었습니다. 제주도까지 다녀오며 노하우를 쌓았고, 그 자료들을 토대로 사업계획서를 만들었습니다. 무작정 군청을 찾아갔는데, 다행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전동바이크 대여소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단순한 상가가 아니라 보관 시설, 충전 시설, 그리고 해안도로와의 인접성까지 고려해야 했습니다. 남해에서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공간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땅을 매입해서 대여소를 짓는방법 말곤 방법이 없었는데, 남해군의 도움을 받아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 보물섬 전동바이크 투어 자랑 한 번 해주세요 

저희는 단순히 전동바이크를 타는 것이 아닙니다. 남해 해안도로가 가진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힐링형 액티비티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무료 교육을 진행하며, 안전성을 확보한 기종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모두 남녀노소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안전’과 ‘경험의 질’을 최우선으로 운영합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온라인·오프라인 홍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방문해 주신 손님 한 분 한 분께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완벽히 모든 분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친절과 정성만큼은 최선을 다합니다. 그 진심이 고객분들에게 전해져 리뷰로 이어지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단기적으로는 보물섬 전동바이크 투어가 남해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남해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으로 꼽히지만, 저는 오히려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할 만한 환경과 매력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이들에게 남해의 가능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전동바이크 사업이 안정되면 제가 잘 아는 외식·정육 분야에도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보물섬 전동바이크 투어는 제 첫걸음이자, 남해에서 펼쳐질 더 큰 도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남해로ON

사진 남해로ON

작성일: 2025-10-27 23:56:29